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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코스요리-동탄 맛집 "온비프" 후기(회식장소, 데이트 코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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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코스요리-동탄 맛집 "온비프" 후기(회식장소, 데이트 코스)

쿠크다스 멜랑쥬 2023. 4. 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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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은 도시 이미지에 비해 뭔가가 빈약하다. 동탄에서 얼마 살아보면 교통이나 상권, 인구 등등 뭔가 신도시라는 이미지에 비해 인프라가 빈약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도 맛집은 어디에나 있듯이 이번에 간 동탄 "온비프"도 꽤 맛있게 먹었다.


온비프 (★★★★☆ 4/5점)

[위치]: 경기도 화성시 동탄대로 646-4 KR B동 1층 온비프 메가비즈타워
[주차]: 무료(근처 주차장 사용가능)
[가격]
A코스 1++한우 인당 69,000원
B코스 수입산 인당 63,000원
육사시미 26,000원
깻잎돼지 22,000원

온비프는 메인메뉴가 A코스 B코스가 있는데 상대적으로 값이 싼 수입 소고기 코스요리 B는 예약해야만 먹을 수 있다(왜????) 그래서 우리는 A코스 + 양이 부족할까봐 육사시미깻잎돼지를 추가로 시켰다


첫 음식인 오늘의 스프. 오곡스프에 우유크림과 설탕을 뿌린 튀긴호두가 올려져있다. 첫 음식인 만큼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위를 풀어주었다. 율무차나 미숫가루맛이 났다.

 

두번째  음식 파베. 닭다리살 스테이크에 해쉬브라운 같은 감자요리와 방울토마토. 아래 깔려있는 소스가 굉장히 맛있다. 닭다리나 감자는 평범한 편이지만 소스와 함께 먹으니 밋있었다.

 

세번째 음식 새우완자튀김. 이것도 중식당에서 흔히 볼 법한 메뉴였지만 소스가 맛있었다. 그냥저냥 평범한듯,,?

 

네번째 음식 감태. 감태 위에 육회초밥을 올려놓았다. 일단 보기에 가장 이쁜 메뉴였다. 육회초밥 위에는 새싹이 올려져 있고 감태를 김밥처럼 싸서 한입에 먹었다. 생각보다 감태의 쌉싸름한 감칠맛과 육회가 잘 어우러졌다. 메인 메뉴 전에 가장 맛있었던 음식!

다섯번째 음식 셔벗. 메인 메뉴 이전에 입가심용으로 상큼한 맛의 셔벗이 제공되었다. 위의 초록 잎은 애플민트 잎으로 같이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개인적으로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다 먹지는 않았다. 다만 본메뉴 넘어가기 전 입을 헹구는 용으로 제공된 것 같았다.

 

메인요리 한우 꽃등심! 영롱한 자태를 뽐내는 꽃등심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고기는 직원분이 구워주셨는데 테이블 2개인 곳에서는 한곳에서만 굽고 접시로 배달해주었다. 양 테이블에서 바로 구워서 먹는게 좋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먹고싶을때마다 구워주는 점은 좋았다.

사실 배가 불러서 그런지, 기대가 높아서 그런지, 또는 조금 식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다만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물론 고기는 굉장히 맛있었지만 1++한우 꽃등심이라는 네임밸류에 비해 적당한 고급 고기였다(인당 120g밖에 안주잖아!). 한우 꽃등심이라는 것에 대한 너무 기대가 컸던 것일까? 그래도 가격에 비해 아쉬웠던 거지 충분히 맛있었다.

 

사이드 1 깻잎 돼지.  바닥에 꺳잎을 깔고 그 위에 숙주,파,양파,서양고추를 돼지와 함께 굴소스로 볶은 음식이다. 바닥의 깻잎에 싸먹는데 깻잎이 생각보다 안짜고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맛은 있었지만 뭔가 술집에서 안주로 먹을법한 메뉴였다. 솔직히  숙주,파,돼지 볶음이라 집에서 볶아 먹어도 맛있다.

 

사이드 2 육사시미.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다.(가격 생각 안했을때 ㅋㅋ) 고기 잡내같은 것이 하나도 안났고 식감, 두께 모두 만족했다. 마늘 베이스 소스도 적당히 매콤하여 육회와 굉장히 잘 어울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집은 소스 맛집이다. 배가 불러서 더 먹지 못한게 한인 음식일 정도로 만족한 음식. 사이드 메뉴를 하나만 시킨다면 난 요 메뉴를 시킬 것 같다. 물론 내가 육회나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식사는 된장국과 밥이 나왔다. 된장국은 뭔가 해산물 베이스 육수에 끓인 것 같았고 msg맛이 조금 났지만 그게 사실 맛있는 거라서 만족하면서 먹었다. 이쯤에서 사실 굉장히 배불러서 다 먹지는 못했다. 그래서 사실 사진도 안찍음 ㅎ;

후식은 판나코타허브티. 허브티는 시원한 캐모마일 티였고 판나코타는 이탈리안 푸딩으로 위에 라즈베리 또는 블루베리를 선택하여 올릴 수 있었다. 나는 요즘 눈이 시원찮아서 블루베리르 선택했다. 육사시미 다음으로 만족한 메뉴였는데 굉장히 달고 부드러웠다. 물론 편의점에서 파는 푸딩들도 좋아하는 나지만 저건 뭔가 기성품이 아닌 '메뉴' 에 가까운 푸딩이었다. 


 사실 부서 회식으로 간 음식점이라 가격은 안봤기에 굉장히 만족하면서 먹었다. 남이 사주면 무언들 맛이 없으랴. 그런점을 감안해도 동탄에서 몇 없는 맛집이자 회식장소로 추천할만 하다. 한우 코스요리라는 흔하지 않은 음식점이기도 하기에 더 가점을 주고 싶다. 색다른 음식을 먹고싶거나, 가볍게 코스요리를 먹고싶을때 갈 만 하다. 생각해보면 서울에서 코스요리를 인당 7만원 이하로 먹기도 힘든 와중에 동탄에 이런 음식점이 있다는 것은 굉장한 이점이라고 생각한다. 

★★★★☆ 4/5

전반적으로 만족했지만 메인 메뉴인 꽃등심은 가격에 비해 살짝 아쉬움. 다만 코스요리 특성상 전반적인 가격은 합리적이고 서울이 아닌 곳에 있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 특별한 날이나 회식 장소로 추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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