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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생각

삼성 신입사원의 수습과정 후

쿠크다스 멜랑쥬 2022. 11. 2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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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수많은 톱니바퀴로 구성되어있는 기계가 있다.


이 기계는 너무나 거대해서 톱니바퀴 몇 개로는 영향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이 기계는 체계적이고 정밀해서 규격에 맞지 않는 톱니바퀴들은 기계를 구성할 수 없다. 이 기계의 구성요소가 되기 위해서는 각 부분에 맞는 모양을 가져야 그 부분을 구성할 수 있다.

유지 보수를 위해 새로운 철 덩어리들이 들어온다. 어느것은 톱니바퀴 형상을 하기도 하고 어느 것은 아무런 모양이 없기도 하며 변형이 쉬운 철 덩어리, 단단한 철 덩어리 등등 가지 각색의 철 덩어리들이 기계 부분에 맞게 선별된다. 
이러한 철 덩어리들은 바로 기계를 구성하지 않고 규격에 맞게 자신을 맞추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계의 어느 부분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그 기간은 다르지만 모두들 긴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이 기계의 관리자들은 새로운 철 덩어리들에게 규격에 맞는 톱니바퀴를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도구들을 제공한다. 철 덩어리들은 주어진 도구들을 활용하여 규격에 맞는 톱니바퀴가 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다.

최고의 지도와 나침반이 존재하더라고 초행길은 어려운 법이다. 목욕탕에서 때를 밀때도 혼자서 모든 부위를 밀기 어렵다.철 덩어리들 역시 최고의 도구와 매뉴얼이 존재하지만 혼자서 완벽한 톱니바퀴가 되기는 어렵다. 
이 과정에서 철 덩어리였던 시절이 있는 톱니바퀴들의 도움이나 다른 철 덩어리들의 시선과 도움이 매우 중요하다. 숙달된 사람들의 조언은 두말할 것도 없이 매우 중요하고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초보들은 이미 숙달된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시선들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의 조언보다 비슷한 경지에 있는 사람들의 조언이 더 도움이 될 때가 많다. 이러한 교류들의 끝에 철 덩어리들은 비로서 기계의 구성원이 될 수 있는 톱니바퀴가 되는 것이다. 


거대한 기계는 삼성이고 철 덩어리들은 신입사원이다. 

삼성에 들어오고 수많은 교육시스템을 거치는 중이다. 그 과정을 경험하면서 느낀 점은 '인맥을 소중히 하라'이다.
삼성이라는 거대한 사회에서 인간관계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반도체 업무처럼 다양한 부서와 협업이 중요한 부서는 인간관계로 해결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은 것 같다. 특히 svp나 입문교육때 처럼 다양한 부서의 사람들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여기서 더 활발하게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으면 하는 후회가 있지만서도 지금의 나와 교류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결론: 인맥은 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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